성모병원, 응급실 전문교수진료 시스템 확립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6.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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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이 응급실에서도 전문진료과 교수에게 진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했다. 응급환자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전문진료과 교수의 진료를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여의도성모병원은 3일 기존 응급의료센터를 전문팀 체제로 바꾸고 환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심근경색, 뇌졸중, 외상, 내과질환 등 생명과 직결되는 주요 응급질환에 따라 4개의 전문팀을 구성,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이다.



성모병원, 응급실 전문교수진료 시스템 확립


병원 측에 따르면 응급환자가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할 경우 응급실 담당의사를 포함, 해당질환과 관련된 모든 의료진에게 호출과 문자메세지가 자동 전송된다.(왼쪽 사진) 병원 내 처방전달시스템인 OCS에도 팝업메세지가 뜨게 된다.(아래 사진)

이에따라 응급실 간호사는 이송환자의 침상에 응급환자라는 표시를 하고, 혈액검사 등 기본검사 샘플이 2분 내 검사실로 전달된다. 방사선기사는 검사기계를 미리 예열하고, 원무과 직원은 입원병실을 최단시간 내에 확보하는 등 응급환자를 집중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성모병원, 응급실 전문교수진료 시스템 확립
문정일 응급의료센터장은 "심근경색 응급환자의 경우 이송 후 30분 내 약물치료, 90분 내 중재시술이 가능하다"며 "관련부서 모든 담당자들이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만큼 업무효율은 물론 환자의 생존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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