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3일 후보 7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종전까지 이종휘 고문과 이종호 전사장의 2파전이 유력해 보였지만 김은상 부행장이 가세하면서 양상이 변했다.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 차기 회장(이팔성)이 면접 다음날 내정된 점을 감안하면 우리은행장도 4, 5일쯤 결정될 수 있다. 금융계는 이 고문에 무게를 두지만 나머지 2명 가운데 내정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 고문은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출신으로 내부사정에 정통하다는 게 장점이다. 한빛은행 시절 재무기획팀장부터 개인·기업여신, 리스크관리, 경영기획 등 뱅커로서 경력이 탄탄하다. 업무에 치밀하면서도 성품이 온화해 안팎으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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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사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을 거쳤다. 이후 LG투자증권 감사로 2년간 재직한 뒤 LG카드 기획관리부문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에 이어 사장을 역임했다. 성격이 합리적이고 차분하다는 평가다. LG카드 시절 직원들의 평판도 좋다. 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지만 금융시장을 읽는 시각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행장은 투자은행(IB) 전문가다.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한국과학원 산업공학과(석사)를 졸업했다. 대신증권, 쌍용투자증권, 모간스탠리증권 서울지점장,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사장,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SC제일은행 부행장 겸 투자금융 대표로 있다. 대학 졸업 후인 1978년부터 현대건설에서 10년간 일한 경력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