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자신을 폭행당한 강동구민의 누나라고 밝힌 네티즌의 글이 게시됐다.
이어 "김 의원이 '내가 야당인줄 아느냐. 여당'이라며 제동생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치워. 치워"라고 했다"며 "현직의원의 한마디가 아주 무섭더라. 갑자기 대여섯명의 경찰이 달려들어 동생의 팔을 꺽고 질질 끌어 경찰차로 싣고 가버렸다"고 주장했다.
폭행 현장을 목격했다는 네티즌도 등장했다. 자신의 이름을 김건회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이날 '한나라당 김충환의원 무고한 시민 폭행'이라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카페를 만들고 게시판에 자신의 목격담을 적었다.
김씨는 김 의원이 폭행현장에 있었다며 "우리는 시민의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시민에게 김 의원이 '그럼 시민하지마!'라고 대답했다"며 김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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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두 글을 각 게시판에 옮기며 김 의원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김 의원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폭력과 폭행을 비난하는 글들도 게시하고 있다. 이날 오후4시 현재 김 의원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고승덕 의원의 미니홈피 방명록도 네티즌들에 점령당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포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지난 1일 오후 5시20분경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이마트 앞 분수공원에서 한나라당 보궐선거 유세차량에 '쇠고기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말하다 선거운동원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김 의원으로 폭언을 들었다는 요지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파문이 커지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히려 폭행당한 것은 자신의 수행비서라고 주장하며 "순수한 여론광장인 인터넷을 악의적인 의도로 왜곡해 오염시키고 있다"고 상대방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