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주성 前국세청장 차명계좌 수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05.29 16:25
신성해운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갑근)는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수십여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수십억원을 관리해 온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이 친인척 등 지인들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관리해 온 단서를 잡고 계좌추적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처남과 같은 고향 출신인 신세계그룹 임원 A씨의 명의로 30여개에 달하는 차명계좌를 개설했고 이 계좌들에 수십억원대의 거액이 입금돼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계좌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수사한 뒤 관련자들을 불러 차명계좌 개설 경위와 돈의 성격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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