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 대우증권 펀드 애널리스트가 29일 내놓은 '클릭!e 편한 펀드'라는 리포트를 보면 올 4월말 기준으로 온라인 펀드 갯수는 285개, 설정액은 8189억원에 달했다. 이는 설정액 기준으로 전체 펀드시장의 0.3%에 해당된다.
하지만 온라인 전용펀드 시장은 질적인 측면에서 성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설정액 1억원 미만인 펀드가 121개로, 전체 온라인 전용펀드의 42%를 차지한다. 1억~10억원 사이인 펀드는 82개로 28.8%로, 설정액 10억원 미만인 펀드가 전체의 71%에 달한다.
온라인 전용펀드 중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으로, 올 4월말 현재 설정액이 1947억원이었다. 전체 온라인 전용펀드 설정액의 23.8%를 차지했다.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펀드 81개중 보수가 2% 이상인 펀드는 39개였고, 이들 대부분은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운용되며 인기를 확인한 펀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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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용펀드는 보수 측면에서 돋보였다. 온라인 주식형펀드의 총보수 평균은 1.92%로, 전체 주식형펀드의 총보수 평균인 2.09%에 비해 저렴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온라인 전용펀드와 동일한 오프라인 펀드 사이의 보수를 비교한 결과 온라인 전용펀드의 보수는 0.1%포인트~1.66%포인트 가량 낮았다. 보수 할인 폭은 6.64%~80.8%로 다양했다.
그는 이어 "(조사 결과) 오프라인에서 인기를 얻었던 펀드는 보수 할인 폭이 생각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전용펀드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이지 말아야 한다"며 "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펀드에 집착하기보다는 보수가 저렴한 온라인 전용펀드가 있는지 찾아보는 게 낫다"고 권했다.
특히 저렴한 보수는 장기투자시 성과가 더욱 커지는 만큼 안전한 온라인 전용펀드를 골라 복리효과를 누리도록 장기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전용펀드 가입시 자신의 투자기간, 투자성향 및 목적을 먼저 고려해 자신에 맞는 펀드군을 압축한 뒤 그중 저렴한 펀드를 선택하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