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 모빌, 록펠러가 제안 또 배척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5.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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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회장제 신설안 40% 지지로 부결

고유가 시대의 최대 수혜 기업인 엑손 모빌 주주들이 록펠러가문을 중심으로 제기된 독립 회장제를 신설안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독립 회장제 신설에 대해 찬성한 주주는 39.5%로, 지난해의 40%와 거의 같았다.

현재 렉스 틸러슨이 회장직과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고 있다. 엑손의 현 경영진들도 독립 회장제 신설에 반대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최적합한 하나의 조직 모델은 존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40%의 지지로 독립 회장제 신설안이 부결된 것을 두고 현 경영진들이 불안한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주주들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석유왕' 록펠러 가의 일부 주주들이 주총을 앞두고 독립 분할제를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이번 이슈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오늘의 록펠러가를 일군 존 D. 록펠러는 엑손의 전신인 스탠다드 오일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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