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자궁경부암 백신효과 6.4년 이상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5.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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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중 최장…9.5년까지 관찰 예정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 후보백신이 접종후 약 6년 반 동안 질병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자궁경부암 백신의 예방기간에 대한 연구기간 중 가장 긴 것이다.

22일 GSK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궁경부암 후보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6년 5개월 동안 중화항체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화항체는 발암성 바이러스 유형을 중화해 자궁경부 세포의 감염을 막아 자궁경부암을 예방한다.



이번 연구는 700명 이상 15~25세 여성을 상대로 진행됐다. GSK의 자궁경부암백신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해 지속적으로 중화항체 반응을 보이는지를 조사했고, 그 결과 100% 중화항체 반응을 보였다.

필립 몬테뉴 GSK바이올로지컬스 수석부사장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여전히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보이고 있어 백신의 예방효과가 더 오랜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험 대상자에 대한 관찰을 9년 6개월까지 연장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개최된 유럽소아감염병학회(ESPID)에서 발표됐다.

GSK 자궁경부암 후보백신은 현재까지 유럽연합 27개국과 멕시코,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을 비롯한 전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승인됐다. 일본 등 35개국 이상에서 허가신청서가 제출돼 있다. 또, GSK는 2007년 9월 세계보건기구(WHO)에 사전입찰심사 자격을 신청했다. 미국에서는 2007년 3월 식품의약국(FDA)에 생물학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매년 5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로 진단 받으며 28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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