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과 급락의 주요인으로 당국이 지목되었다. 단기 외채 규제에 대한 정부 입장이 재확인되며서 환율은 급등했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와 한국은행 관계자의 발언으로 손절 매물이 쏟아졌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하락한 1042.2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전날 역외 상승분을 반영하며 1052.4원으로 갭업 출발한 가운데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이 "단기외채가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 중이고 이를 억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발언하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환율이 1060원에 바짝 다가서자 갑자기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1045원까지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이 이뤄진 것으로 시장딜러들은 추정했다.
이후 1045원선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이번엔 한국은행 관계자의 발언에 추가 한번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가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더 올라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당국의 환율 상승 저지 의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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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90억5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21억950만달러가 거래됐다. 시장평균환율(MAR)는 1047.6원으로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