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오알켐 최대주주로(2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5.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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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억 증자 참여해 최대주주로 경영권 인수

셀트리온이 오알켐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다.

2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오알켐 (205,000원 ▲3,500 +1.74%)은 셀트리온을 오알켐 주식 1주당 0.3436968의 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오알켐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3자 배정 유증 규모는 306만주, 95억원 규모다.



오알켐이 셀트리온을 흡수합병하는 형태지만 사실상 셀트리온이 오알켐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으나 3년연속 매출액 실현조건을 갖추지 못해 예비심사청구서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셀트리온은 조속한 시일내 후속 대안을 수립, 구체적인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다시 상장을 추진할 경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빠른 상장을 위해 우회상장의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빠른 상장에는 자금조달보다는 주주들과의 약속, 그리고 향후 전략적 성장모델에서 증시상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셀트리온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2년 인천 송도에 세워진 생명공학기업이다.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관절염치료제 '오렌시아'의 원료인 아바타셉트를 위탁생산하면서 지난해 630억원 매출에 155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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