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치료제 넥사바,말기 간암환자 생존 70일연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5.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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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헬스케어, 亞太지역 말기 간암환자 임상시험 결과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된 바이엘헬스케어의 먹는 간암치료제 ‘넥사바’가 말기간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2.3개월 정도 연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넥사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간암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은바 있다.

20일 바이엘헬스케어가 아시아지역 말기 간암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결과, 넥사바를 복용한 환자들의 생존기간 중앙값이 6.5개월로 가짜약을 복용한 환자들의 4.2개월보다 2.3개월(70일) 늘어났다.



생존 기간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은 임상시험 시작이후 시험 대상환자의 50%가 사망하기까지의 기간을 가리키는 것으로, 실질적인 생존기간을 의미한다.

넥사바는 간암의 진행도 늦춘 것으로 조사됐다. 암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은 위약군이 1.4개월인 것에 비해 넥사바 복용군은 2.8개월로 1.4개월 늘어났다.



넥사바는 환자가 약물을 복용할때 부작용이나 불편함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인 내약성도 뛰어났다. 임상 중 넥사바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됐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정도의 설사, 수족 피부 반응, 피로 등에 불과했다.

수잔 켈리 바이엘헬스케어 부사장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지역이나 질환의 특성, 원인 등에 관계없이 간암에 대한 넥사바의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넥사바는 간암에서 유일한 전신적 항암 요법이며, 아시아태평양지역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유의하게 증가시킨 최초의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임상 결과는 올해로 제 44회를 맞는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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