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현안이 없는데다 공식 취임식도 가지지 않았고, 아직 업무 파악이 덜 됐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55,000원 ▼2,000 -3.51%)는 통상 매주 월요일 총괄대표이사(CEO)와 각 총괄별 사장, 본사 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 내 주요현안을 논의하는 경영위원회를 열어 삼성전자 내 주요 사안을 결정해왔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나 LCD, 휴대폰 등 주요 투자 사안은 이 경영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사내외 이사가 참석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하는 형태다.
이날 이 부회장이 처음 각 총괄 사장들과 만나 CEO 취임 후 첫 상견례 성격의 경영위원회를 열고, 주요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열리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위원회는 통상 월요일에 열리기는 하지만 매번 열리는 것은 아니다"며 "이날도 특별한 이슈가 없어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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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직 취임식을 하지 않은 상태라 본사 스탭 부서부터 현황 보고 등을 받고, 조만간 있을 취임식 후 총괄 사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일경 취임식을 갖고, 21일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난 후 총괄 사장들과 경영위원회 성격의 모임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며, 그 이전에는 삼성전자 내 조직개편과 보직 변경 등의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통상 매주 월요일에 삼성전자 경영위원회, 수요일에는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고, 부정기적으로 1년에 한두번 중장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