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임상연구기관(CRS, Core Research Site)’이란 화이자가 추진중인 새로운 신약개발 전략으로 화이자가 임상시험 기관을 선정해 화이자에서 진행하는 임상2상 시험의 절반가량을 진행토록 하는 연구 프로그램이다.
한국이 선발된 배경에는 한국 우수한 R&D환경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화이자 본사 직원들이 방한 당시, 복지부가 R&D 인프라와 정부 지원책 등 환경 및 정책과 비전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는데, 이것이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멧괵선 한국화이자제약 사장은 "화이자제약은 작년 복지부와 MOU 체결 이후 R&D 지식 증대 및 기여를 위해 다양한 R&D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진정한 R&D파트너로서 국내 R&D 도약을 위해 최선을 협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대학병원들은 이번 MOU체결로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경업 서울대병원 교수는 "핵심임상시험센터 선정은 한국 의학연구계가 국제적인 R&D 견인차가 될만한 저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데이터의 양과 질, 속도 등 모든 면에서 미흡함이 없도록 앞으로 유치하는 임상시험들을 충실히 진행, 유지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임상시험 허브로 발전하는 데에 초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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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2001년 최초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R&D투자를 매년 확대해 오고 있다.
지난해 화이자 그룹의 제프 킨들러 회장 방한 시, 보건복지부와 3억달러에 달하는 국내 R&D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화이자 아시아 R&D 전략적 제휴 설명회’, ‘화이자 임상시험교육센터 설립’, ‘화이자 R&D 심포지움’ 등을 진행했다.
이번 MOU 체결식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화이자 최고의학책임자 조셉 팩츠코(Joseph Feczko) 선임부회장과 4개 대학병원(삼성서울, 서울대, 세브란스, 아산병원)의 대표 연구자,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화이자-국내 4개 대학병원 ‘핵심임상연구기관’ MOU 체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