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타결의 착륙지점을 확인했다"

브뤼셀(벨기에)=송선옥 기자 2008.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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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한·EU FTA 수석대표 "자동차 '7년' 관세철폐기간 절대 수용불가"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혜민 대표(사진)는 15일(현지시각) "자동차 부분에 있어 7년 자동차 관세철폐기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상타결의 착륙지점을 확인했다"


EU는 그동안 7년으로 설정된 자동차 관세철폐기간을 단축시켜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 수석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측이 7차협상에서 어느정도 합의를 이룬 원산지 규정은 오는 6월중 EU가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장관 회담도 6월중 개최할 계획이고 이에 따라 수석대표 회담 일정도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표는 "핵심쟁점에 대해 이견이 여전하지만 이번 협상을 통해 어떻게 타결을 이룰지 착륙지점(랜딩존)은 분명해졌다"며 "착륙할지 안할지는 앞으로 협의결과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협상타결을 위해 착륙지점을 확인했고 연착륙을 위해서는 자동차 관련 이슈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인식하에 올해내 협상타결이 가능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고 가능한한 조기에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한·EU FTA 7차협상에서는 역내 부가가치비율과 세번변경 등 원산지 문제와 지리적표시(GI)에 대해 이전보다 진전된 안이 도출됐다. 양측은 이번 협상을 통해 연내 타결을 합의한 상태다.


한편 이 수석대표와 EU측 수석대표인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대표는 오는 16일 비공식협상을 통해 8차협상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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