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CPI 월가 예상치 하회(상보)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5.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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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덜어줬다.

4월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와 전월 기록한 0.3%를 하회했다.

식품가격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대비 0.1% 상승, 역시 월가 예상치 0.2%를 하회했다.



CPI는 전년대비로는 3.9% 상승, 월가 예상치 4.0%를 하회했다. 핵심 CPI도 전년대비 2.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핵심 CPI가 전년대비 2.4%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크게 줄면서 기업들이 매출증진을 위해 가격상승을 억제한 것이 CPI 상승률을 제한하는데 주효했다.



특히 가구가격과 호텔숙박료가 크게 하락하면서 18년래 최고치로 오른 식료품가격상승률을 상쇄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자크 판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가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셈"이라며 "기업들이 제품가격을 올리기에 적합한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료유 비용은 전월대비 4.4% 상승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4.8% 올랐다.


반면 신차 가격은 0.2%, 항공요금은 0.2% 내렸다. 호텔숙박비용도 1.9% 하락했다. 가구 가격도 역시 0.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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