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야외사육가금류 1.5만마리 살처분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5.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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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형 AI확산 차단 조치...'120다산콜센터'도 운영

지난 5일 광진구에 이어 11일 송파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가 AI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모든 지역의 야외 사육 가금류 1만5000마리(닭 1만1723마리, 오리 3561마리, 거위 등 154마리)를 살처분키로 했다.

서울시는 11일 송파 장지지구 오리가 AI에 감염(H5형 향원양성)된 것으로 판정됨에 따라 우선 해당지구내 닭과 오리 등 가금류 8175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축전염병예방법제20조와 AI긴급행동지침'에 의거 농림수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내에서 닭이나 오리 등을 사육하거나 산채로 반입하지 못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식용 닭이나 오리 등도 완전히 도축된 상태로 반입토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 이후 관내 닭, 오리 조리 음식점은 완전 가공된 안전한 식품만을 취급토록할 계획이다.

시는 또 도시형 AI에 대비한 매뉴얼을 제작, 대도시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AI확산을 막는 예방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산채로 유통되는 닭, 오리 등을 발견할 경우에는 즉시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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