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박근혜, 10일 회동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5.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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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朴 호주출국前 만날듯...'친박복당' 등 당내화합 논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0일께 회동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자간 회동이 이뤄지기는 이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이던 지난 1월23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8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 전 대표가 호주로 출국하는 11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9일 또는 10일 중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친박측 한 인사는 "9일은 아닌 것 같고 10일 만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최대 현안인 '친박 복당' 등 당내 화합 문제를 포함, 최근의 정치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친박 복당' 문제의 결론을 미루자 지난 6일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며 이 대통령과 당 주류측의 결단을 압박했다.

당내에선 박 전 대표가 올 7월 전당대회 당 대표직 출마나 '탈당'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 등 최근 불거진 국정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당내 화합 문제의 선결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표와 전격 회동키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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