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세대가 LG패션 성장 뒷받침"-대우證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5.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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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7일 LG패션 (15,000원 ▲70 +0.47%)에 대해 핵심 고객군인 '와인세대'의 지속적인 증가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별화된 성장성'을 이유로 목표가를 3만5000원으로 9.4%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임영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의 핵심 고객군으로 추정되는 '와인세대'는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은 라이프사이클상 소득과 소비성향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어 "와인세대 중상류층이 LG패션의 남성복과 캐주얼 의류를 주로 소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IMF 이후에도 고소득층은 패션소비의 우선 순위가 유지되고 있어 패션시장의 전반적인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LG패션은 꾸준한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와 제일기획 등에 따르면 '와인세대'는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해당되며, 교복을 착용한 경험이 있어 개성보다 집단에 속하는 것이 익숙한 세대다. LG나 삼성이 지은 아파트에서 이들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의류를 입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이들 세대는 어덜트 캐주얼에 대해서도 친숙한 LG 브랜드의 확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LG패션의 캐주얼 부문이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남성복 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과점화되고 'ZARA'를 비롯해 외국계 메가브랜드의 진출로 인한 패션업계의 구조조정 촉발 등도 LG패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패션은 1분기 매출액 1845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28.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3.3%로 1.4%포인트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계속되는 물가상승과 소비경기 부진으로 인해 실적에 대한 우려감도 있지만 2분기 이후에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4%, 2.8%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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