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컨슈머리포트' 지원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5.07 15:31
글자크기

예산지원 공모…"올해말까지 8~10개 나올 것"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판 '컨슈머리포트'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본격화했다.

공정위는 가격과 품질에 대한 테스트 정보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할 시민단체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공정위는 오는 23일까지 가격·품질 테스트 정보 생산이 가능한 소비자단체 및 공익법인 등 시민단체를 접수 받아 다음달 2일 지원 대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체 지원 예산 규모는 8300만원이다.



공정위는 시민단체의 정보가공 제공 방식과 정보생산을 위한 단체의 역량 등을 심사해 소비자에게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도록 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6월부터 예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소품의 경우 이르면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8~10개 품목에 대한 '컨슈머리포트'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MP3플레이어 등 전자제품이 가격·품질에 따라 구매가 결정되는 만큼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일 제3차 서민생활안정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하고 소비자단체의 가격·품질 테스트 정보 제공 활성화를 위해 품질 테스트 비용 등에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소비자원 등이 품질테스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가격·성능 등의 복합적인 비교 분석은 비흡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1936년부터 소비자연맹이 컨슈머리포트를 만들어 제공해왔으며 미쓰비시 SUV 모델의 결합을 지적해 판매량이 60% 하락하는 등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