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中증시 파도에 28p 울렁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5.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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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하락반전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 28포인트에 이르는 변동성으로 출렁거림에 시달린 장세였다.

코스피지수는 7일 전날에 비해 5.05포인트(0.27%) 하락한 1854.01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만의 내림세다.



이날 지수는 오전과 오후가 극명히 갈렸다. 오전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로 개인의 매도세를 넉넉히 받아냈다. 이에 힘입어 장중 한때 전날대비 0.5% 상승한 1868.09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오전장에서 54억원을 순매수하며 84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기관과 동조해 1137억원의 순매도를 쏟아낸 개인에 맞서며 지수를 받쳤다.



하지만 오전장 끝무렵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과 매도세를 확대한 투신과 개인이 합세하면서 오후들어 한시간여만에 2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장중 급락의 원인은 아시아증시가 반락하고 8일로 예정된 금리결정과 옵션만기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원투수는 이날도 연기금이었다. 연기금은 장후반 동시호가에서 202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규시장에서 145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코스피지수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개인도 장막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정규시장에서 각각 205억원과 1041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오후장 한때 433억원과 2114억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증권이 1.5%대 하락률로 지수의 약세를 주도했다.



신세계 (155,000원 ▲100 +0.06%)는 전날대비 1만5000원 내려간 65만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롯데쇼핑 (62,700원 ▼1,300 -2.03%)도 1.62% 하락한 36만5000원을 기록했다.

증권에서는 대형증권사들의 낙폭이 컸다.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삼성증권 (46,450원 ▼200 -0.43%)은 2% 이상 내림세였다.

전기전자는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신고가를 깨뜨린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는 4000원 내린 74만1000원에 마감했다. LG전자 (110,900원 ▲800 +0.73%)하이닉스 (162,000원 ▲4,900 +3.12%)도 2.23%와 0.18% 떨어졌다. 반면 LG디스플레이 (11,100원 ▼400 -3.48%)는 3.74% 오른 4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철강금속은 강세였다. POSCO (379,500원 ▲4,500 +1.20%)는 전날대비 4000원 상승한 51만4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대한제강 (13,050원 ▼90 -0.68%)은 7% 이상 급등했다.

조선주들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194,500원 ▼3,800 -1.92%)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탔다. 삼성중공업 (10,920원 ▲290 +2.73%)은 3% 가까이 올랐다.

자동차주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현대차 (249,000원 ▼1,500 -0.60%)기아차 (103,200원 ▼2,400 -2.27%)는 각각 2.79%와 3.05%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31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63개였다. 보합은 83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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