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클리닉 전경
금싸래기 땅에 임대료를 포기하고 그림같은 병원을 지은 김종환 원장은 이같은 건물을 짓게된 이유에 대해 "아름다워지기 위해 찾은 환자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해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마음과 정신이 아름다워져야 진정한 아름다움이 완성된다는 소신때문이었다. 김 원장은 "강남에 이런 건물을 짓겠다고 하니 주위에서 다들 이상하게 봤다"며 "빌딩올려 임대료나 받으라는 충고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금실과 압토스라는 이름의 특수실 각각을 삽입하는 시술은 1960년대 외국에서 시작됐지만 이 둘을 합쳐 동시에 시술하는 '골드해피리프트'는 김 원장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금실 삽입시술의 경우 프랑스여배우인 까뜨린느 드뇌브가 전신에 25m의 금실을 삽입하며 유명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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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소무역'이라는 의료기기유통회사를 설립, 폴리프로필렌을 원료로 하는 특수실 '압토스'와 금실 '스킨골드'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국내판권을 갖고 있어 이 시술을 하려면 미소무역을 꼭 통해야하는 것이다.
김 원장은 "현재는 국내에 독점적으로 유통하고 있으며, 중국으로 확장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술관같은 건물에 전문화된 시술분야도 있는 만큼 김 원장은 의료관광에 큰 가능성을 보고있다. 그는 "지금도 전체 환자 중 30~40%가 일본과 미국에서 살고 있는 교포들"이라며 "교포들을 기반으로 의료관광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유명인사들을 시술대상으로 섭외하기 위한 시도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한국의 미용성형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김 원장은 2004년부터 3년 연속으로 세계미용성형학회에서 강연했으며, 2005년부터 지금까지 한중미용성형기술학술교류회를 직접 개최하고 있다. 4번에 걸친 교류회 기간동안 참가한 중국의사들은 400여명에 이른다.
↑환자들에게 2층 미술관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김종환 원장(가운데).
김 원장은 "질병치료와 미용치료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며 "현 의료체계는 질병치료를 중심으로 만들어져있는 만큼 미용치료에 대한 새로운 체계를 정립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용치료 역시 질병차원에서 다루다보니 산업으로써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질병치료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미용치료는 정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며 "미용치료세부전문의제도를 구축하는 등 미용의료산업이 제대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