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3대은행, 1분기 순익 급등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4.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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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과 중국은행(BoC), 건설은행(CCB)이 지난 1분기에 높은 순익을 올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급등한 331억위안(4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행도 85% 상승한 217억위안의 1분기 순익을 올렸다.



중국 2위 규모의 건설은행은 1분기에 321억위안의 순익을 달성했다. 건설은행은 지난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전년 동기 비교가 불가능했다.

FT는 중국 3대 은행이 이처럼 높은 1분기 순익을 올릴 수 있던 원동력을 정부의 법인세 인하에서 찾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법인세를 33%에서 25%로 8%포인트 인하했다.



또한 정부가 지난해 4분기 경기과열 방지를 목적으로 대출을 규제한 여파로 올 1분기에 자금수요가 늘어났던 것도 이 같은 은행들의 높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1분기 대출규모는 지난해 전체 대출규모보다도 43% 증가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여전히 물가가 10년래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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