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계 선도하는 과학기술강국 이룰 것"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4.29 09:00
글자크기
李대통령 "세계 선도하는 과학기술강국 이룰 것"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대한민국을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월드사이언스 포럼 2008 서울' 개막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에서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던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 연구개발투자를 2006년 GDP 대비 3.2% 수준에서 2012년까지 5%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매년 30억 달러에 이르는 기술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뿌리가 되는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거대과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R&D 예산의 배분 체계를 정부 중심에서 연구자 중심으로 바꾸고 성과관리 시스템을 선진화해 연구 경쟁력도 더욱 높여가겠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뇌과학 연구가 진일보해 뇌의 신비가 밝혀지고 치매와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뇌 과학의 대중화를 촉진하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만남을 통해 미래사회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석학, 일반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포럼은 이날 개막식과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개최되며 '지능', '학습', '치매 및 파킨슨병', '인공지능', '의식' 등을 주제로 한 5개 세션별 발표, 특별강연 및 4개 특별세션 등으로 이뤄져 있다.

기조 강연에서는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 전문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제럴드 에델만(Gerald M. Edelman) 박사가 '뇌의 동역학(Dynamics)부터 의식까지'라는 주제로 '물질이 어떻게 상상력이 되는가'에 대해 소개한다. 또 뇌 영상 촬영(PET) 최초 개발자인 가천의대 조장희 박사는 '뇌는 어떻게 생겼으며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와함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론 레이건이 특별강연을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뇌', '개미'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뇌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