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회장 "대운하, 물류보다 환경·관광효과 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04.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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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25일 한반도 대운하 사업와 관련해 "물류 부문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환경, 관광, 고용 효과 등이 큰 만큼, 대운하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경기 평택 용이지구 ‘반도 유보라’ 모델하우스 개관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협회 차원에서 학계 등 전문가들을 초청, 대운하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해법이 한번도 대운하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물류, 환경, 관광, 고용, 에너지 등 1석5조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다만 "서울에서 천안까지라면 모르겠지만 부산까지 이동시간이 15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경제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물류부문의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보단 환경과 관광에 중점을 둔 운하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단체들이 환경훼손을 우려해 대운하 사업을 반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오염된 하천을 되살리수 있는 친환경사업"이라며 "환경개선으로 훌륭한 관광자원 개발를 확보하게 되고 이로인한 부가적인 경제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운하터널로 생기는 낙차는 수력발전으로 이용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회장은 "만약 대운하 사업을 못하게 되더라도 낙동강, 금강 등 4대강 유역권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운하 사업비에 대해 권 회장은 "당초 예상액(15조원)보다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공사비가 늘어나도 투자 대비 효용가치는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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