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 롯데그룹 홍보담당 이사는 증권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양증권 인수설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못박았다.
한양증권과 함께 유진투자증권 (4,685원 ▼135 -2.80%)도 피인수설에 휘말렸다.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이날 국민은행 (0원 %)이 인수할 것이라는 시장 루머에 13.67% 올랐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유진투자증권 인수설 관련 조시공시를 요구했다.
최근 대한화재를 인수, 롯데손해보험을 출범시킨 롯데그룹은 자통법 시행과 더불어 금산분리 완화 조치로 증권, 은행 등 금융업종 추가 진출 관측이 계속 제기돼왔다.
신동빈 부회장, 황각규 부사장 등 그룹 핵심 인사들이 증권업 진출은 가능성이 없음을 거듭 밝혔지만 CJ투자증권에 이어 이날 한양증권과도 인수설이 불거지는 등 시장에서는 롯데의 증권업 진출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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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증권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룹정책본부 국제실장으로 각종 M&A 실무를 주도, 롯데내 M&A 사령탑으로 불리는 황각규 부사장도 지난 1일 롯데손해보험 출범식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롯데그룹의 금융지주회사 얘기는 근거가 없는 얘기"라며 "시장에서는 여러 소문이 있는 걸로 아는데 증권사나 은행을 인수하거나 설립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