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천주)는 CJ제일제당 (310,500원 ▼11,500 -3.57%), 대한제분 (138,000원 ▼1,100 -0.79%), 동아제분 등 주요 제분업계에 공문을 발송해 밀가루가격 인상에 대한 정확한 산출근거를 요청했다.
소협은 협의회소속 8개 회원단체가 지난 4월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시 25개구 12곳의 대형할인매장(신세계 (154,900원 ▼1,300 -0.83%)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홈에버, 하나로마트 등), 백화점, 대형슈퍼 또는 재래시장 등의 유통매장 등 총 300개 업소의 6개 품목(라면, 설탕, 밀가루, 식용유, 합성세제, 미용티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밀가루가격이 전년 12월에 비해 24.4%로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협은 최근 물가 인상이 정당한 것인지 알아보고 조사된 자료를 토대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생필품 가격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제분업계는 지난해 12월 평균 20%씩 가격을 올린 후 4개월 만에 또다시 밀가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미 동아제분은 이번 주부터 밀가루 가격을 18~28% 올렸다. CJ제일제당도 이달중 밀가루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밀가루는 지난달 정부의 52개 ‘집중 물가 관리품목’ 중 하나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