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정부 부양책에도 소폭 상승 그쳐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4.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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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2.31포인트) 오른 3116.98로 거래를 마쳤다.

7%에 육박하는 급등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중반 이후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이 집중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날 장 초반의 급등세는 정부 차원의 증시 부양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20일 상장회사들이 전체 비유통주의 1% 이상을 한 달 안에 팔 경우 블록 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량의 비유통주를 매각하기 위해서는 일반 투자자들이 사고파는 장내 매각이 아니라 특정한 매입자를 지정하고 한꺼번에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중 정부의 비유통주 거래 제한이 증권사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시틱증권 등 일부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대형주 시노펙이 고유가 부담에 5.4% 떨어지며 1년래 저점을 찍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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