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기관 지급결제 이용 22조원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4.21 12:00
글자크기

이용건수는 36억건, 소액지급수단 시장의 절반 육박

한국은행은 지난해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 이용건수가 36억7000건, 금액으론 22조원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체 소액지급수단 시장에서 건 수로는 49.1%, 금액으로는 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건 수로는 20억7100만건, 금액은 2조710억원에 달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전자적 방법을 통해 금전가치를 저장해 놓고 재화나 용역 구입대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용 금액으로 보면 전자지급 결제대행 서비스가 가장 컸다. 건 수로는 8억4900만건에 불과했지만 이용금액은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훨씬 뛰어넘는 18조3080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지급 결제대행 서비스는 인터넷쇼핑몰 등의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에게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지급되도록 중계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어 결제대금예치 서비스가 3000만건, 1조451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전자고지결제서비스가 7000만건, 127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는 대금을 지급한 구매자가 물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지난 3월말 현재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비금융기관 전자금융업자는 모두 80개 업체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자는 12개,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는 51개 등이다. 지난해말 현재 선불전자지급수단 발급매 수는 모두 7525만장으로 발급잔액은 5552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및 전자지급결제대행 업무를 중심으로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서비스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