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심권 핵심' 균촉지구 가능성에 베팅

머니위크 이재경 기자 2008.04.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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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주목받는 균촉지구 '주상복합'

균형발전촉진지구(균촉지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새 정부가 도심재개발과 뉴타운 사업 등 도심 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함에 따라 균촉지구가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대거 기다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정부가 건축비 가산비용을 추가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분양가상승이 불가피해 상반기 분양예정인 주상복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매력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미아, 합정, 홍제, 청량리, 가리봉지구 등 5곳의 1차 균촉지구와 망우, 구의ㆍ자양, 천호ㆍ성내지구 등 3군데의 2차 균촉지구가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미아, 합정, 홍제균촉지구는 사업 진행이 다른 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라 신규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입주 때가 되면 균촉지구 사업이 어느 정도 진척을 보일 시점이 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아·합정 등 관심끌어

우선 미아균촉지구에서는 동일하이빌이 지하 7층~지상 36층 4개동 440가구(155~297㎡)로 짓는 ‘동일하이빌 뉴시티’가 눈에 띈다. 상가(지하1~2층)를 비롯해 문화ㆍ복지시설(지상2~3층), 업무시설(지상4~5층), 중대형 주택(지상8층 이상)이 들어선다.

미아균촉지구는 교육 문화 쇼핑 업무의 원스톱 생활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 도심과 외곽 접근성이 뛰어한 것도 장점이다.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이용이 수월하고 미아로~도봉로 버스중앙전용차로, 경전철 등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부도심권 핵심' 균촉지구 가능성에 베팅


합정균촉지구는 지하철 2ㆍ6호선 환승역 합정역에서 6호선 망원역에 이르는 지역을 주거 및 상업ㆍ업무시설이 복합된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29만8000㎡. 합정지구 내에서는 합정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진행이 가장 빠르다.

GS건설은 이곳에서 지하 7층, 지상 28~39층 높이 주상복합아파트 '합정 자이' 617가구 중 540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홍제균촉지구는 3호선 홍제역 일대에 조성된다. 최고 5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주건설은 홍제균촉지구와 인접한 홍은동 옛 미미웨딩홀 자리에 주상복합 '홍은동 대주 피오레' 70가구를 분양한다.

미아 합정 망우 홍제균촉지구 외에 청량리(동대문구 용두동), 가리봉(구로구 가리봉동)과 구의ㆍ자양(광진구 구의동 및 자양동), 천호ㆍ성내(강동구 천호동) 등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들 지역에서도 여러 단지가 올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엠코는 중랑구 상봉동에 주상복합 480가구(133~232㎡)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하반기에 광진구 구의동 옛 방지거병원 자리에 178가구(143~162㎡)를 공급한다. 이밖에 성원건설은 오는 12월 동대문구 용두동에 주상복합 176가구(148~224㎡)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서울시 균촉지구는 부도심권의 핵심지역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들"이라며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있지 않아 지분 매매가 자유롭고 뉴타운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장점이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서울에서만 1900가구 주상복합 분양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서울에서 분양될 물량은 약 1900가구로 추산된다. 이들 물량은 주로 균촉지구에 포진돼 있다. 즉 최근 빠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는 강북지역에 몰려 있다.



특히 그동안 저평가된 곳이라면 더 큰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목적의 청약가치도 충분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균형발전촉진지구나 뉴타운 개발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강북권에 강남 못지않은 도시 인프라가 갖춰지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미아 및 합정 균촉지구에서 동일하이빌 및 GS건설에서 주상복합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또 롯데건설은 4월 중 중구 회현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52~307㎡ 386가구를 분양한다. 중구 을지로 2가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주상복합아파트 228가구를 이르면 5월께 내놓는다. 149~295㎡형으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가산비 추가분은 분양가 상승분에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상반기에 쏟아지는 주상복합 물량의 경우 알짜로 꼽힐 만한 주거 입지 여건을 갖춘 만큼 발품을 팔아 서두른다면 분양가 상승 대비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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