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電, 세계 휴대폰 시장서 경쟁력 강화-우리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4.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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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18일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62,800원 ▼200 -0.32%)LG전자 (111,000원 ▲900 +0.82%)가 경쟁력 강화를 입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세계 1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의 우려감은 해소됐다"고 밝혔다.



소니에릭슨과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분기 동사의 예상실적 가이드를 하향 조정하면서 그 요인을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1분기 노키아의 휴대폰 시장점유율이 전분기 수준인 40%를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의 점유율 하락은 개별업체의 경쟁력 약화라는 해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출하대수를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2억8600만대로 전망했고, 노키아는 17% 증가한 2억9500만대로 전망하고 있어 글로벌 휴대폰 수요는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여 휴대폰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입증할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원/달러, 원/엔, 유로/달러가 모두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제품 개발력이 더욱 향상되어 지속적으로 히트모델이 출현하고 있으며, 저가모델에서도 원가절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휴대폰 부문만을 보았을 때 출하대수 1억1600만대, 매출액은 92억6000만 유로, 영업이익은 18억8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3%.


한편 유럽에서의 출하대수는 노키아의 경우 전분기대비 31% 감소하고 LG전자 역시 29% 감소해 유럽의 휴대폰 수요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북미에서는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이 오히려 낮아져서 여전히 노키아의 취약지역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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