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66개 학교기업에 150억 지원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4.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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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궁중약고추장' 등 3기 학교기업 지원대상자 선정

올해 66개 학교기업이 정부로부터 150억원을 지원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대학교 16곳, 전문대 23곳, 전문계고등학교 27곳 등 총 66개 학교를 제3기 학교기업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 1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도입된 '학교기업' 제도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가 직접 물품의 제조, 판매 등을 담당하는 제도로 교육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작년말 현재 학교기업 수는 대학교 52곳, 전문대 62곳, 전문계고 57곳 등 총 171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5개 학교가 3기 지원사업을 신청, 교과부는 사업평가를 통해 기존에 지원해 오던 36개 학교 외에 30개 학교를 신규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전주대의 경우 문화관광대 전통음식문화 전공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궁중약고추장'을 본격 상품화하겠다는 계획으로 선정됐고, 대덕대는 IT분야에 대한 강점을 살려 '대덕 RFID'를 학교기업으로 본격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또 용산공고는 학교기업 '용공모터스'를 통해 자동차정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신규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이 밖에 1~2기에 이미 재정지원을 받은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수원여대 '식품분석연구센터', 거제공고 '거공테크' 등의 학교기업도 좋은 평가를 받아 3기 지원학교로 뽑혔다.


신규로 선정된 학교는 장비구축비,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2억5000만원~4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1기와 2기에 이미 지원을 받은 학교는 5000만원~1억5000만원의 인건비와 현장실습비를 지원받는다. 다만 기존 지원 학교 중에서도 인프라 구축이 성공적으로 평가된 경우에는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교과부는 올해 학교기업 현장실습생이 8000명에 이르고 매출액도 200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의 현장실습 참여도가 높아지고 매출액의 증가로 학교재정도 튼실하게 하는 효과를 달성했다"며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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