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로 한나라당 지도부 및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친이, 친박 발언이 자꾸 나오니까 아직도 경선 국면이라고 생각하고, 착각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특정 계파의 수장이 아닌데도 자꾸 친이,친박 등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대통령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으로서 이 정도 했으면 잘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중립을 지키느라 도와주지도 못했는데 고생이 많았다"고 치하했다.
이날 만찬에는 박희태,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정몽준,김학원,전재희 최고위원,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맹형규 수도권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부친상으로 불참했고, 낙선한 이방호 사무총장도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