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이호 '제니트', UEFA컵 4강 최초진출

조철희 기자 2008.04.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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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트와 레버쿠젠의 UEFA컵 8강 2차전 결과를 전한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제니트와 레버쿠젠의 UEFA컵 8강 2차전 결과를 전한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김동진과 이호의 소속팀인 러시아 프로축구리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컵 4강에 진출했다.

제니트는 한국시간으로 1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경기장에서 치러진 레버쿠젠(독일)과의 UEFA컵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지만 1차전에서 4대1로 승리하면서 종합전적에서 앞서 4강행에 성공했다.



김동진과 이호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 중인 김동진은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이호는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동진은 앞으로도 5~6주간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축구팬들이 2명의 한국 선수들이 소속된 팀의 선전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 경기를 보기 원하는 이들 덕분에 전세계 실시간 축구경기 중계사이트인 라이브스코어닷컴이 덩달아 호황을 누렸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다른 조 8강 경기들에선 다양한 리그의 팀들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이번 시즌 UEFA컵의 4강전 대진이 짜여졌다.

제니트는 헤타페(스페인)를 누르고 올라온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붙게 됐으며 이탈리아 리그의 피오렌티나와 스코틀랜드 리그의 강호 레인저스와 결승 진출을 가릴 예정이다.

러시아와 독일, 이탈리아와 스코틀랜드 리그 팀이 맞붙게 된 UEFA컵 4강 1차전은 두 경기 모두 오는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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