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동영상은 우주인 선발 전형이 진행되어 우주인 후보자 30명 중에 들었을 때인 지난 2007년 여름, 그리고 10명 중에 들었을 때인 2007년 가을에 촬영된 영상이다.
이씨는 테스트 훈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러시아에 방문한 것이라고 말하며 가가린 센터가 생각보다 낡고 좋지 않았다는 솔직한 소감을 덧붙였다.
또한 인터넷상에서 외모에 대한 악플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네티즌에 대한 섭섭한 마음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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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화 중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다.
문 : "훈련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답 : "러시아에 가 본 거죠. 그런데 생각보다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흐흐. 가가린 센터가 30년 되었다고 하거든요? 귀신 나올 것 같아요. 화장실 냄새도 나고. 우주선도 고철덩어리처럼 생겼어. 그런데 사고가 없대요. 30년 전에 무사고였는데 그 동안 돈이 없어서 업그레이드를 못 시켰다는 거죠. 그래서 아직도 사고가 없대요. 미국은 첨단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다보니 오히려 사고가 많고. 하하!"
문 : "인터넷 반응이 뜨겁죠?"
답 : "안 예쁘다고, 못 생겼다고 다들 싫어해요, 아우! 얼굴이 너무 크대. 헬멧이 안 맞을 거 같다고 걱정 된다네요. 찾아서 때려줄 수도 없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초잖아요? 미국, 일본과 달리 우리 나라는 광고 같은 걸 찍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나 많이 찍을 거에요. 엄마 아파트도 한 채 사드리고, 동생한테도 잘 해주고 싶고. 우리 학교에도 기부하고 싶어요. 열심히 해야지. 여자라고 낑낑대는 모습 보이기 싫어요."
동영상에서 발췌된 대화 내용이 인터넷상에 유포되며 일부 네티즌들은 "우주인으로서 느끼는 책임감 보다는 상업광고에 대한 욕심이 더 큰 것 같다"는 비판적인 댓글을 달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우주인이 되기 전 편안한 분위기에서 찍은 동영상인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내용 아니냐"며 이씨를 옹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