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우주시대 개막' 축하 잔치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8.04.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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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우주인 이소연 씨를 태운 소유즈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된 8일. 시청 앞 광장에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우주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축하 행사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은 5000여석의 좌석을 가득 채우고 무대에 설치된 대형화면을 통해 이소연 씨가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심형래 감독, 디자이너 앙드레 김, 이소연 씨의 동생 이진숙 씨 문대성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출발과 우주 비행을 기원했다.

또 최경주 골프선수, 박태환 수영선수, 엄홍길 산악인, 가수 박진영 씨, 보아 씨 등이 영상을 통해 축하와 격려 인사를 남겼다. 이들은 "이소연씨가 선구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무사히 귀환해 달라"며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염원했다.



여기에 가수 인순이 씨, 장윤정 씨, 소녀시대, 피아니스트 진보라 씨 등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무렵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깜짝 등장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제 지상에서 우주의 시대를 열게 됐다"며 "우주의 무한한 공간에 여러분의 큰 꿈이 함께 하면 우리 대한민국은 머지 않아서, 아마도 10년 안에 우주 강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감격을 전했다.

또 시민들은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로 이소연 씨의 성공적인 임무 완성을 기원하기도 했다.

마침내 오후 8시16분. 시민들은 한 마음으로 대형 화면을 통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이소연 씨를 태운 소유즈 우주선 발사 카운트를 시작했고 우주선이 거대한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향하자 광장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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