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들은 특히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31)씨가 대전의 카이스트(KAIST)출신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모습들이었다.
이곳에서 발사장면을 지켜보던 이길진(42. 대전시 가장동)씨는 "우리나라도 이제 우주시대를 열었다는 점이 감개무량하다" 며 "대전의 카이스트가 배출한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의 성공적인 임무수행과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모임의 한 회원은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이날 모여 함께 응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모두 우주인 선발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우주인 배출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기를 누구보다도 간절히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모교인 대전의 카이스트에서도 대강당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학생과 직원 수백여명이 모여 성공발사를 축하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우주인 첫 배출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렸다.
우주선 발사 1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는 시립무용단의 '진도북 어울림, 우주로 미래로'를 주제로 한 화려한 북춤판이 벌어져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사물놀이팀인 '신명풍무악'이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이며 한국의 우주비행시대 개막에 대한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한국 첫 우주인을 탄생시키는 주역을 맡았다는 기쁨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은 한국형 위성발사체 자력발사 등 앞으로 남은 과업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9박10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면서 18가지 우주과학실험을 한 뒤 19일 오후 5시38분 귀환캡슐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