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개 신모델 출시 등 공격적 시장확대
-모토롤라, 시장점유율 급락 반사이익도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분기실적 기준으로는 올 3,4분기중,, 연간기준으로는 내년중 모토롤라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당초 2010년으로 잡았던 시장점유율 1위 달성 시점을 1년 이상 앞당기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를 단독 공식 후원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텍사스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이날 '나스카 삼성500'대회는 25만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람하고, 2500만명이 TV를 통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중 시장 점유율은 모토롤라가 32.5%로 1위, 삼성전자가 20.3%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LG전자(15.4%), 4위는 노키아(9.5%)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총 1억7500만대의 판매대수 가운데 모토롤라 34.6%, 삼성전자 18.2%, LG 15.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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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분기 37.7%였던 모토롤라의 시장점유율은 4분기 32.5%로 5%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6.6%에서 18.2%로 1.6%포인트 높아져 격차가 급격히 줄고 있다.
모토롤라는 신모델 판매 부진등으로 실적이 내리막을 걸은 끝에 지난해 휴대폰 사업부 매출이 전년보다 33%나 감소, 세계 주요 휴대폰 업체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 여파로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모토롤라가 급기야 올해 초 휴대폰 사업부 분리 매각을 발표, 사실상 휴대폰 시장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상태이다.
↑6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나스카 대회에서 참가차량들이 경주로를 질주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