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강북 강세, 경기북부로 확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4.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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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0.76% 상승...의정부, 양주 등으로 상승세 이어져

서울 노원·도봉구 등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파트가격이 지난해 초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인접 수도권 북부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주(3월29일~4월4일) 서울아파트 매매값이 전주 대비 0.13%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6%씩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도봉구(0.76%)가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중랑구(0.67%)와 노원구(0.61%)가 강세를 보였다. 영등포구(0.35%), 동대문구(0.33%), 서대문구(0.29%), 금천구(0.20%), 구로구(0.19%) 등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와 인접한 도봉·중랑구는 지역 내에서도 저렴한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소형 매물이 소진돼 99~132㎡대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었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반면 강동구(-0.08%), 서초구(-0.01%), 동작구(-0.01%) 등은 하락했다.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는 노후단지로 매수 문의가 거의 없는 등 가격이 내렸다.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1단지도 500~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초구는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 아트e-편한세상 등 중·대형이 매수 부진으로 소폭 빠졌다.

신도시는 산본(0.41%)이 지난 주에 이에 큰 폭으로 올랐다. 소형 물건을 찾는 수요가 많았고 투자 목적으로 매물을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한라주공1·2차는 외지에서 투자목적으로 찾는 문의가 늘었다. 주택형별로 500~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일산(0.08%), 중동(0.03%), 평촌(0.01%)도 소폭 올랐다. 저렴한 소형 물건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은 국지적으로 강세가 이어질 뿐 거래 움직임은 주춤했다. 가격 상승세가 컸던 서울 북부 지역과 인접한 의정부(0.72%), 양주(0.25%), 동두천(0.14%) 등이 상승했다.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의정부는 노원, 도봉 등지에서 저렴한 매물을 찾아오는 수요가 늘고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많다.

안성(-0.13%), 용인(-0.10%), 하남(-0.08%), 수원(-0.06%), 안양(-0.02%), 광주(-0.01%) 지역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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