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한나라에선 박근혜 따른 게 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4.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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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4일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를 따르는 것이 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행동은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저희를 따뜻한 마음으로 칭찬해주고 계신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과 측근들이 노골적으로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재기를 막기 위해 수족을 잘라 정치적 고사와 장래를 막으려는 음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용정부를 내세운 이명박 정부 역시 머슴, 머슴 하지만 국민복리를 위한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권력을 잡자마자 권력투쟁의 헤게모니에 들어갔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그릇된 일탈을 지근에서 옳게 지적해주는 사람이 박 전 대표 외에 누가 있었느냐"며 "친박연대에 모인 사람들이 박 전 대표를 박수치면서 응원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를 도왔다 정치적 생명을 빼앗긴 사람들이 친박연대라는 정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정치적 재기를 이룬 뒤 국가 초석을 진정 바로 세울 박 전 대표의 장래에 대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친박연대의 주요 공약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표가 지난해 경선 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 세운다)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운하 저지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비례대표 3번을 배정 받은 서 대표는 "박근혜를 좋아하는 저희 친박연대는 6번"이라며 "6은 고 육영수 여사의 애틋한 사랑이 깃든 희망의 숫자"라고 정당 지지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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