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부회장 "車 1대당 50만원 인상요인 생겨"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4.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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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 제조원가에 심각한 영향"

김동진 현대자동차 (247,500원 ▼3,000 -1.20%) 부회장은 4일 "원자재 가격이 올라 차 1대당 평균 50만원 정도의 코스트(비용상승) 압박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승수 국무총리 초청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제조원가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원가를 줄여간다고 해도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오른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앞서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가격과 관련해 김 부회장은 "제네시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6월부터 미국에 수출할 예정인데 미국 딜러들이 최근 한국보다 800만원 가량 낮은 3만2000달러~3만3000달러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 부회장은 또 미국 알라배마 공장의 감산설과 관련해 "그런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에서 3월 판매실적이 아주 좋아 고무적인데 감산을 왜 하느냐는 얘기였다.

그는 또 노조의 전환배치 논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노조에서 전환배치를 수용한다면 바람직한 일이고 반가운 뉴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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