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은행, 연준 대출에 가장 큰 수혜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4.0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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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한주동안 381억불 대출, 현금 부족 현상 완화에 도움

월가 투자은행들이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완화를 위한 새로운 대출 조치에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투자은행에 대한 현금 대출이 지난 한주동안 16% 증가한 38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지난 한주동안 상업은행들에 대한 통상적인 재할인 창구를 통한 직접 대출은 평소보다 64억6000만달러가 증가, 일일 평균 대출액이 7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JP모간체이스의 베어스턴스 인수와 같은 비상시 신용대출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준의 투자은행 자금 지원이 월가 금융회사들의 현금 부족 현상을 완화하고 있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투자은행에 대한 대출이 금융시장의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국채를 거래하는 20개 주요 프라이머리딜러들에게 대출을 시작했다. 이들 프라이머리딜러들은 주로 투자은행들로 구성돼 있다. 연준은 이러한 대출이 향후 6개월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버냉키는 의원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시점에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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