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IT주 거침없는 하이킥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4.03 16:11
글자크기

LG전자 목표가 20만원도 나와..삼성전자, 하이닉스 박스권 시원하게 탈피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대부분의 증권사로부터 실적호전주로 꼽히며 무섭게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고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박스권 주가 상단을 시원하게 돌파했다.

◇LG전자, 하루건너 신고가 경신..목표가 20만원도



3일 LG전자 (111,200원 ▲1,100 +1.00%)는 전일대비 3500원(2.68%) 오른 1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4만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LG전자는 지난 3월28일과 1일에도 장중 한때 각각 13만1000원, 13만35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었다. 최근 격일로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LG전자의 이러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LG전자의 실적이 1분기 뿐 아니라 2분기,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잇따른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은 이러한 기대 심리를 한껏 끌어올려주고 있다. 특히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25% 올렸다. 이는 증권사에서 제시한 LG전자 목표주가중 최고값이다.

조성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핸드셋 사업의 괄목한 변화를 감안하면 오히려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한다"며 "핸드셋 사업에 기대감을 한단계 높여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반도체주, 박스권 탈피..5일째 상승가도


반도체주의 상승세도 흔들림이 없다. 삼성전자 (62,800원 ▼200 -0.32%)는 이날 1000원(0.15%) 오른 66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닉스 (162,500원 ▲5,400 +3.44%)도 100원(0.36%) 오른 2만8250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5거래일째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먼저 박스권을 탈출했다. 지난 3월31일 삼성전자가 62만원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데 이어 하이닉스가 2일 2만8000원을 넘으며 박스권 주가를 벗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10일부터 8개월 가까이 50만원~62만원 사이의 박스권 주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15일 이후 5개월여 동안 2만1000원~2만8000원의 박스권 주가를 형성하고 있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5%, 10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증권사들은 이미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70만~80만원대로 올려놨고,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상향조정하고 있다.


LG전자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