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2달 반만에 176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4.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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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5일 연속 순매수…철강금속·조선주 상승세 주도

코스피지수가 2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며 1760선을 돌파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의 경기침체 가능성 언급으로 0.38% 소폭 하락했지만 아시아증시의 상승세와 기관과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를 유지한 데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3일 전날에 비해 21.44포인트(1.23%) 오른 1763.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760선에 도달한 것은 지난 1월 14일(1765.88) 이후 2달 반 만이다.



외국인들은 정규시장에서 44억원을 순매수했다. 정규시장에서 5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5일 연속 순매수는 지난해 4월13일~24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1년만이다.

기관은 투신이 214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2182억원 순매수로 정규장을 끝냈다. 개인은 정규시장에서 2244억원의 순매도다.



전날대비 3.53포인트(0.20%) 소폭 오른 1745.72로 시초가를 형성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내내 1750선을 오르내리면서 강보합을 보였다. 하지만 장마감 30여분을 앞두고 자산운용사들의 매수세가 가속화하면서 1760선을 돌파, 1765.53까지 치솟았다.

동시호가에서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1763으로 마무리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와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철강금속은 5.17% 급등했다. POSCO (379,500원 ▲4,500 +1.20%)는 전날에 비해 2만9500원(6.17%) 뛰어오른 50만8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POSCO가 종가로 5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10일(50만3000원) 이후 3주일 만이다.

동부제강 (6,490원 ▼130 -1.96%)은 8.64% 상승한 1만1950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 (7,950원 ▼50 -0.63%)BNG스틸 (13,400원 ▼100 -0.74%)도 각각 5.23%와 4.68% 급등했다. 고려아연 (723,000원 ▼12,000 -1.63%)도 6000원(5.08%) 오른12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조선주들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를 주도했다.

현대중공업 (194,500원 ▼3,800 -1.92%)현대미포조선 (105,900원 0.00%)은 각각 4.17%와 6.68% 급등했다. 삼성중공업 (10,920원 ▲290 +2.73%)대우조선해양 (32,650원 ▼100 -0.31%)도 2% 이상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 2개(아티스 (467원 ▼11 -2.30%) 영창실업 (545원 ▼40 -6.84%))를 비롯해 416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70개다. 보합은 85개 종목이다.


POSCO홀딩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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