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어둠 걷혔다"…복합호재로 급등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2008.04.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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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75,000원 ▼500 -0.13%)가 복합 호재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 주가는 3일 전일 대비 2만9500원(6.17%) 오른 50만8000원을 기록했다. 5% 이상의 상승은 지난해 10월 2일(12.33% 상승) 이후 6개월만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주춤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더불어 새로운 주도주로 각광받으며 수직상승했으나 지난해 10월초 70만원대에 오른 이후 지속 하락해 왔다.



단가인상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상승의 불씨를 지폈다.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측면이 부각됐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석탄 협상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타결될 것이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다"며 "석탄 협상가격 타결로 포스코의 철강제품 가격도 조만간 추가 인상돼 향후 수익성 불투명에 대한 요인들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라고 긍정평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가인상 효과와 함께 2분기 실적 모멘텀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특히 2분기 영업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오는 11일 1분기 영업실적 발표와 향후 전략 제시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한편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과 베트남 프로젝트 가시화, 포스코건설 상장에 따른 자산가치 재평가 등을 긍정요인으로 꼽았다.

포스코는 이같은 긍정평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자산가치 제고, 수익성 다변화 및 강화 등 각종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철강업 불황기에 대우조선해양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윤석만 사장은 또 철강가격 인상과 관련해 "인상 시기가 늦어질수록 인상 폭은 커진다"며 "최대한 빨리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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