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등 글로벌 악재에 둔감하게 주가가 반응하고 있는 점, 매도일변도의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선 점, 이동평균선, 거래량 등 시장지표가 추세반전을 꾀하고 있는 점 등이 그것이다.
특히 시장관점에서 볼 때 최근 5일~20일 골든크로스에 이어 지수가 60일선을 회복하여 추세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60일선은 연초 이후 하락한 3개월간의 평균적인 주가흐름이라는 측면에서 지수가 60일선을 회복했다는 것은 사실상 최근 3개월간의 하락추세가 마무리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기간 동안의 평균상승률은 21.5%였다. 특히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수가 60일선을 연속적으로 3일 이상 넘어선 경우에는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직전고점을 넘어섰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시장적 변화로 코스피가 1700포인트의 안착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기(1~3개월) Technical Buy시그널이 4개월 만에 발생하였다는 점도 KOSPI의 추가적인 상승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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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의 60일선 돌파 이후의 평균적인 주가흐름 (2000년 이후)
수출업종이 내수업종보다 낫다.
상승흐름이 이어진다면 어떤 업종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까.
시사점은 주초에 발표된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일정부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월 산업생산은 전반적인 부진을 보이며 국내경기의 하강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둔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경기가 부진한 이유는 예상과 달리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외경기 하강보다는 내수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수출용의 출하의 경우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내수용 출하의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수출보다는 내수측면에서의 경기하강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2007년 이후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내수세의 둔화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수출이 커버하면서 사실상 수출이 국내경기를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도 이러한 흐름은 잘 나타나고 있다.
수출중심의 IT 업종의 생산이 직전 3개월 평균증가율을 상회하면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섬유제품, 의류 등 전통적인 내수업종은 생산이 감소 또는 둔화되고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부진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내수관련업종보다는 국내경기를 주도하고 있는 IT 등 수출관련업종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