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국가원수 이름 거론 부적절"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2008.04.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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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로키(Low-key)로 차분히 대응"

청와대는 1일 북한 노동신문이 이명박 대통령을 '역도'라고 비난하는 등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명을 거론하며 공세를 취한 데 대해 "국가원수 이름을 거론한 것을 적절치 못한 태도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노동신문 보도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노동신문의 발언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니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로키(low key)로 실용적이면서도 전략적으로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런 차분한 대응은 새 정부에 대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대응할 경우 사태 악화는 물론 북한의 전략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당국이 반북대결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원 글'에서 이 대통령을 "이명박 역도"라고 칭했다.



노동신문은 또 "이명박 정권은 저들의 친미사대 반북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관계가 동결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파괴되어 돌이킬 수없는 파국적 사태가 초래되는 데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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