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대통령 '역도' 발언 진위파악중"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4.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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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일 북한측이 이명박 대통령을 '역도'라고 지칭하며 취임후 처음으로 공격한 것과 관련,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처럼 이명박 대통령을 공격한 정확한 진위와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며 "좀더 지켜본뒤 필요하다면 오늘 오후쯤 공식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아직은 왜 이런 발표가 나왔는지 좀더 정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이명박 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이명박 역도'라고 지칭하며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당국이 반북대결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명박의 집권으로 북남관계의 앞길에는 험난한 가시밭이 조성됐고 주변정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 대통령의 '비핵.개방.3000' 정책에 대해 "극히 황당무계하고 주제넘은 넋두리로 민족의 이익을 외세에 팔아먹고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며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반통일선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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