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아직도 고압적… 검사태도 질타"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3.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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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직원들의 고압적인 검사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최용수 공보국장은 31일 간부회의 브리핑에서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검사 태도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김 원장이) 친절하고 겸손하게 검사 태도를 바꿀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또 '변화추진팀'을 신속하게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민간 컨설팅회사 직원을 상주시켜 규제 개혁과 조직 인사 등 모든 업무에 변화가 일어나도록 할 것"이라며 "추진팀은 대내외 공모를 통해 요원을 선발하고 개혁의지가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장은 변화를 직접 실천에 옮기기도 했다. 그는 임원회의 시작에 앞서 임원들의 자리 배치를 다시하고 헤드 테이블을 라운드로 교체했다.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자 역시 임직원과 같은 의자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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