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장을 지낸 유관홍 회장의 역량과 군인공제회가 최대주주로 있는 등 재무적인 뒷받침이 고속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신조선을 시작한지 3년여만에 VLCC 수주를 했다"며 "최첨단 기술력을 가진 대형 조선소로서의 우수성과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고속 성장에는 세계 1위 조선업체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유관홍 회장의 역할이 적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유 회장은 지난 2005년 10월 현대중공업 사장을 물러난지 9개월만인 2006년 7월 성동조선해양의 CEO로 영입됐다.
군인공제회가 지분의 44.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는 등 재정적으로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2005년 12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원을 투자했고, 2006년 12월에도 군인공제회가 700억원, 우리은행이 3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의 호황, 군인공제회 등 재정적 뒷받침, 세계 1위 업체를 경영해본 CEO 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오는 2011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드라이독(Dry Dock)이 완성되면 현재 25만평 규모인 공장부지가 60만평 규모로 확대된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1조3000억원, 수주잔량은 총 108척 77억달러어치. 2011년에는 매출을 5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 회장은 "전략적인 선박 건조를 위한 ‘3야드(Yard) 체제’ 완성으로 성동조선해양를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