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 날 정 전 장관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동작이수사회복지관'. 이곳에서 정 전 장관은 직접 점심 배식을 하며 노년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 전 장관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노인들은 투표 안하시고 집에서 쉬셔도 좋다"는 '노인폄하발언'으로 당의장직을 내놨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 복지관에서 점심배식을 하고 있는 정 전 장관
▲ 거리 유세 도중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정 전 장관
그는 "걸어 다녀야 지역사정을 잘 알 수 있다"며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가게에 들러 상인들의 말씀을 듣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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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현역의원을 지내다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계안 의원도 정 전 장관과 유세를 함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대선 당시 TV 토론회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향해 "함께 앉아있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일갈할 정도로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총선 상대후보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선 "장점이 많으신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앞으로 상대후보를 칭찬하며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유권자들께서 둘을 잘 비교해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