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요구로 남북 교류협력 협의사무소(이하 남북 경협사무소)의 남측 요원들이 철수한 27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남북 분위기 경색은 우려할 일이지만 개성공단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한 업체 대표는 "일주일에 한번씩 개성에 다녀오고 있는데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지난 2006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개성공단은 문제없이 운영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직원들이 철수한 남북 경협사무소는 개성공단의 관리나 지원 등과는 크게 관계가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67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중이며, 2차 분양을 받은 180여개 기업이 공장을 짓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향후 남북경협 확장 사업이 지연되거나 대북사업 신규 진출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 현지에도 공장 가동은 정상적으로 되고 있지만 분위기가 경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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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장은 "대북 사업을 희망 업체들의 경우 이번 남북 경협사무소 철수로 인해 지연될 수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한 업체 관계자도 개성공단 근무 직원의 말을 빌려 "공장은 별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남북 사이가 다소 경직되면서 개성공단의 분위기도 전과 달리 무겁고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북측은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북핵이 타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발언을 빌미로 남북 경협사무소 남측 요원을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새벽 직원 11명을 전원 철수시켰다.